일기4 새해부터 시험만 한가득 31일 야간 근무를 끝으로 퇴사했다. 20년도에도 31일 나이트 근무를해서 새해 첫곡을 듣지 못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월말에 근무를 하면 진짜 신기하게도 새해에 대해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 더욱 그럴게 원래라면 집에서 31일에 종치는걸 TV로 봤을텐데 일하는 곳에서는 모두 잠들어 있고 나혼자 깨어있으니 누구하나 종치는 걸 보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더욱 새해가 밝았다는 의미를 느끼지 못했던 하루였다. 그래도 기분이 좋으면서도 불안한 마음을 가득 안고 퇴사를해서 그런지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어서 훌쩍 바다를 보러 갔다. 물론 SM 콘서트 보려고 호텔 간것도 맞지만, 바다를 보러 간것도 맞으니까. 그렇게 하루 주구장창 보내고 새해 스타벅스 신메뉴에 NCT가 생겨서 태용이도 시킨 음료를 나도 먹었다... 2022. 1. 3. 또 돌아 온 퇴사무새 내 친구가 예전에 나한테 그랬다. 내가 하루 걸러 하루꼴로 퇴사한다는 말을 하고 다닐 당시 내 모습을 본 친구는 '저, 저, 퇴사무새 또 왔네..' 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봤지.. 죽지도 않고 돌아온 퇴사무새인 나는 이번에도 그 고민 한가운데에 서있다. 내 인생에 퇴사는 총 2번이었는 데, 그 중 한번은 완전 신입때였고 나머지는 복직 전에 한 퇴사였다. 내가 복직을 할거라고 그때의 내가 알았겠어..? 과거의 나는 퇴사하고 여행 가는 내 모습을 상상했겠지.. 하지만 현실은 또 다시 돌아온 그 곳이였지. 이번 퇴사에 대한 고민은 정말 이직이다. 이전에는 이직 핑계를 대면서 여행을 갈 생각으로 퇴사를 했다면, 이번에는 정말 이직이다. 이유야 워낙 많고 다양한데.. 원래도 나는 지금 내 직업.. 2021. 9. 23.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나의 작심삼일 쿨타임 내 인생은 조금 희안하게 흘러가는 데, 보통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시즌이 하나있다. 바로 공부 쿨타임. 특히 새벽에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 시즌이 오면 뭔가 마음이 흔들리는 일이 있다는 거다. 주로 주변인들의 퇴사가 가장 큰 이유고 (그게 놀기위해하는 퇴사이든 다른 꿈을 이루기 위한 퇴사이든 상관 없음), 그 다음은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자극이다. 인생 살면서 제일 싫어하는 게 자기 계발서인데, 그 특유의 '열심히 사세요!' 이런 말 좋은 데... 그게 사람마다 경우가 다르잖아. 그리고 그 사람의 인생 해답이 나한테 딱 맞는 조각일 수도 없다. 사람은 다 다르게 살고 있고 각자의 환경이 다르니까. 그래도 공통적인 말이 있다면 아무래도 시간을 주도적으로 사용하라, 이게 아닐까싶다... 2021. 8. 7. 나의 무기력증과 약간의 우울증을 이기기 위해서 오늘의 나의 TMI는 무기력증과 약간의 우울함에 대한 이야기다. 정확히는 내가 이것들에 잠식 당하지 않기 위해서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보면 될거 같다. 나는 대학 생활을 할 때쯤 무기력증과 우울함이 나를 치고 갔었다. 그래도 그 당시에는 기숙사 생활로 주변에 항상 친구들이 있었으니까, 그래서 가볍게 지나갈 수 있었던거 같다. 물론 그때의 나를 생각해보면 그닥 정신건강이 건강하지는 않았던거 같다. 이후에 조금 더 크게 무기력과 우울증이 왔던건 첫 직장에서였다. 그놈의 가족같은 분위기를 강조하던 직장은 가 ‘족’같은 곳이였다. 그리고 거기에는 나의 자존감 도둑인 윗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모든 신입들에게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였다. 그런데 유독 그게 나에게는 심하게 다가왔던거 같다. 그래서 일도.. 2020. 7.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