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떡같이 찍은 사진으로 시작하는 아이패드 6세대한 이야기. 나는 예전 크레마를 샀을 때 말 했듯이 영업왕이였던 친구에게 영업당해서 아이패드 6세대를 사게된다. 당시 친구는 아이패드로 공부를 하거나 다이어리를 썼었다. 근데 그게 또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었던것. 그리고 그당시 그림에 대한 애정이 불타오르던 시기였다. 아마 한 2년정도 전에 저런 이유들로 산거 같은 데 기억이 잘 안 난다.
아이패드로 드로잉을 하시는 분들이 한참 많아지던 시기였다. 나도 저런 드로잉이 하고 싶다! 하는 마음이 일단 제일 컸었고, 그거 말고도 아이패드는 활용도가 높았다. 일단 화면이 크니까 영상 같은 걸 보기도 좋고, 책도 읽을 수 있지 않은가? 그리고 다이어리도 쓸 수 있고 또 애플끼리 연동이 되니까 그것만큼 편한게 어딨는가? 그 당시에는 아이폰 7+을 쓰던 시기였다.
어쨌든 이런 저런 이유를 생각하면서 아이패드를 고르고 골랐다. 처음부터 6세대를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때 아이패드 프로 3이 나왔을 때였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러들은 프로를 구매하던 시기였다. 근데 프로는 가격이 너무 사악했다. 저 가격이면 진짜 노트북을 하나 사겠는 데 싶은 그런 심정. 그맘쯤 삼성에서도 태블릿과 노트북을 합쳐둔 제품을 만들어 낸다. 나는 이왕 사는 거 내 선 안에서 살 수 있는 신제품을 사서 오래 쓰는 게 목표였다.
처음에는 프로랑 노트북 사이에서 고민했으나, 어디서 들리는 후문에 3개월만 버티면 가성비 라인인 패드 7세대가 출시 된다는 거다. 그 후문 하나 믿고 미뤘는 데 그게 2년쯤 지나서일줄 누가 알았겠는가^^. 여튼 그래서 반년쯤 기다렸는 데 반년이 지나도 7세대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그맘쯤 직장 스트레스로 몸부림 치던 나는 소비를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였고, 프로3을 사려 했으나 막상 프로답게 활용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 아이패드 출시가 확정이 났다. 에어라인과 미니라인만. 미니는 화면 사이즈가 내 취향이 아니였다, 에어는 거기에 돈 조금만 더 보태면 프로2를 살 수 있는 가격이였고 심지어 스펙도 2가 훨씬 나았다. 그래서 단종 시켰겠지 애플.. 그 모든 고민 속에서 허우적 거리다가 그냥 머리가 아파서 아이패드 6세대를 사게 된거다. 후회를 하냐고 묻는 다면 후회는 하지 않는다. 일단 내가 프로를 안 써봐서 비교할 방법이 없으니까.
이러다 패드 고장나서 새로 사게되면 프로로 사겠지. 6세대가 이정도면 프로는 얼마나 좋겠어.. 어쨌든 내가 아이패드를 활용하기 시작한건, 처음은 그림이였다. 패드를 사자마자 다운 받은 게 프로 크리에이트 였다.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했으나, 현재 그림을 그리지 않고 있다는 게 함정. 패드 드로잉은 아직도 낯선게 함정. 결국 종이에다가 그림 그리는 게 아직도 버릇이란거. 근데 잘 쓰시는 분들은 정말 잘 쓰신다. 또 프로크리에이트가 사용법이 좀 어려울 수 있는 데 그건 사용법을 설명하는 책도 있고 유튜브도 있으니 참고하면된다.
여튼 마음은 엄청 쩌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데 현실은 엉망인 그림을 그려서 자괴감에 잠시 접어둠. 대신 다른 활용도는 넷플릭스와 왓챠를 보는 용도로 사용. 이후에는 사진 편집을 하는 데 쓰기 시작했다. 나는 사진 찍는 취미가 있고 좋아하는 종목 선수들을 찍고 있는 데, 그 사진들을 보정하고 편집하는 데 쓴다. 아니면 친구 찍은 사진 이런거. 편집하기 짱 좋다. 포토샵 앱과 라이트룸 평가판만으로도 보정하기 겁나 좋음. 근데 귀찮아서 안 하는 게 함정^^.
마지막은 굿노트로 다이어리와 투두리스트를 쓰는 것이다. 이렇게 쓰고 보면 어차피 다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노트북으로 쓸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지만. 일단 가볍다 훨씬 가벼워서 어디든 들고 갈 수 있다. 그리고 배터리가 진짜 오래간다. 패드 배터리는 아이폰과는 비교가 안 된다. 와이파이와 데이터가 고민 된다면 나는 와이파이 용으로 잘 쓰고 있다. 와이파이용으로 영상을 어찌 보겠냐 싶지만, 오프라인으로 미리 받아 놓으면 된다. 아니면 휴대폰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쓴다면 핫스파를 써도 된다. 용량이 고민된다면 가능하면 큰걸로 사기를 추천한다.
그림이 취미거나 사진이 취미여도 용량이 큰게 최고다. 아니여도 용량 큰게 짱이다. 어차피 패드는 휴대폰 처럼 약정걸고 쓰는 것도 아니며 2년만에 고장이 나는 제품이 아니다. 한번 사면 오래 쓰기 때문에 용량 큰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좋다. 나는 가끔 후회하는 게 있다면 돈 좀 더 써서 그냥 프로로 한번에 살껄 하는 생각을 종종 하기는 한다. 한번도 이걸 산걸 후회한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알흠다운 소비였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다.
애플을 써보면 애플, 애플하게 된다고 하는 데, 아이폰 7+ 쓸때는 그냥 예뻐서 그런가 했는 데, 애플끼리 연동 되는 거 보고 진짜 충격적이였다. 근데 여기서 다른걸로 갈아타려면 정말 힘들다는 것.. 휴대폰 한번 갈아탔다가 악몽도 이런 악몽이 없었다만, 지금도 공기계가 된 아이폰을 엄청 활발하게 잘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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