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볼 이야기는 ‘구글 홈 미니’에 관한 이야기다. 나는 인공지능 AI 스피커를 단 한대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일단 필요성을 그닥 느끼지 못 했던게 크다. 굳이? 저런게 필요해? 또 이런 스피커 사용법을 보면 ‘불 꺼줘.’ 하면 서로 호환되는 기기라면 집에 불도 꺼지고, 티비도 켜주고 여튼 뭐 그런 4차 산업 부분과 관련이 있는 데, 나는 그런것과 굉장히 멀게 사는 사람이였다. 그러니 애초에 필요를 못 느낄 수 밖에.. 휴대폰으로 어지간한거 다하는 데 뭐하러 저게 필요해? 했었다.
그러던 내가 집에 AI 스피커를 들이게 된것은 이유는 굉장히 간단하다. 유튜브에서 프리미어를 사용하는 고객들한테 무료로 이걸 푸는 이벤트를 했었다. 아마 그맘쯤 2세대가 나올 예정이여서 1세대를 풀었던거 같다. 또 그런 이벤트는 안 놓치고 신청하는 편이라서, 필요하든 안 하든 일단 받고 보자는 심성이였다. 그렇게 이벤트로 물량이 품절이 되고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신청을 했고, 배송 예정일이 무슨 1달이 걸려서 어의가 없다 생각하며 그대로 잊고 살았다.
근데 생각보다 배송이 더 일찍 왔던걸로 기억한다. 어쨌든, 그렇게 첫 구글 홈 미니를 마주하게 됐다. 내가 선택한 색은 차콜이였던걸로 기억. 다른 색이 두개 더 있는 데 이미 품절로 이 색만 남아 있었다. 근데 생각보다 어디에 놔둬도 무난할 색. 스피커 부분은 약간 패브릭? 같은 재질로 돼있다. 구성품은 세상 간단하게 설명서, 구글 홈 미니, 충전기 이렇게 준다.
홈 미니 밑에는 주황색으로 미끄럼 방지같은 게 붙어 있다. 보면 마이크 기능을 끌 수 있는 버튼과 충전기를 연결하는 부분이 있다. 이게 전부다 엄청 심플한 디자인이다. 충전기를 연결하면 로딩하듯 스피커 부분에 하얀불이 2개에서 3개, 4개로 늘어난다. 로딩이 끝나면 구글 특유의 알록달록한 색으로 잠시 변한다. 그 뒤는 이제 휴대폰과 구글 홈 미니를 연결하는 것이다. 처음에 이걸 못해서 엄청나게 헤맸었다.
우선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구글 Home 앱을 다운 받는다. 그 뒤는 앱을 열고 앱에서 시키는대로 진행하면 된다. 그럼 나는 이렇게 간단한 설명을 왜 어렵게 했다고 적었을까. 이유는 정말 별거 아닌건데, 이게 와이파이로 연결이 된다. 그래서 내 휴대폰에도 와이파이가 연결 돼 있고 홈 미니도 같은 와이파이를 써야한다. 나는 당시 5G 요금제로 무제한을 쓰는 상황이였으니 집에서도 와이파이를 쓸 일이 없었다.
그래서 아무리 연결을 하려고 해도 기기가 찾을 수 없다는 안내가 떴던거다. 한참을 방황하다 와이파이를 확인해보라 해서 봤더니, 내 휴대폰에는 와이파이가 연결 되어 있지 않았다. 어쨌든, 이렇게 기기 하나에 연결을 하고 나면 다른 기기로도 이걸 구글 홈 미니를 사용할 수 있다. 노래를 틀거나 하는 그런것들. 근데 맨 처음에 연결한 휴대폰이 메인 휴대폰이라서 그 휴대폰에서 전부 제어가 가능하다. 노래를 끌 수도 있고 바꿀 수도 있고 등등..
그럼 구글 홈 미니를 쓰고 어떤 부분이 바꼈을까. 나의 경우 출근할때 날씨를 확인하는 용도로 제일 많이 쓴다. 휴대폰 날씨 앱이 있지만, 이상하게 현재 시간 날씨만 확인하고 그 뒤에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확인을 안 한다. 그래서 늘 재수 없게 비 맞으면서 집에 오는 일이 종종 생겼었다. 그런데 구글 홈 미니를 쓰면서는 그런게 확실히 줄었다. ‘okay, 구글.’이라 외치고 ‘오늘 날씨 어때?’하고 물으면 내가 있는 이 동네 날씨를 알려준다. 현재 기온은 어떤지, 오늘 비가 올지 안 올지 이런거.
그리고 그 다음으로 많이 쓰는 건 스피커 기능. 생각보다 스피커 기능이 나쁘지 않다. 이걸로 노래를 틀어놓고 운동을 할 수도 있다. 제일 신기했던거라면 아이패드로 홈 미니에 노래를 튼다. 그리고 아이패드로 유튜브를 켜서 홈트 영상을 켜서 운동을 한다. 이 두개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스피커에 나오는 노래는 꺼지지 않는다. 이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굳이 기기 2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이전에는 스피커 기능을 쓰다보면 노래가 중간에 끊어지곤 했다는 데, 그걸 지금까지 안 고치다가 최근에 프리미어 구독자들한테 미니를 풀고 나서 빗발치는 문의 글에 버그를 고친거 같다. 아닌가?
동영상에 해당하는 얘기인가? 어쨌든, 저거 때문에 미러링 기능으로 홈 미니를 연결하면 끊기는 게 없다고 했다. 근데 미러링으로 연결하면 입 모양이 안 맞는 게 함정. 근데 지금은 이렇게 안 끊어지던 데, 내가 장시간 사용 안 해서 모르는 걸 수도 있다.
세번째는 연동 되는 앱들이 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또는 유튜브 뮤직. 집이 스마트 TV거나 미러 캐스트를 이용중이라면 ‘okay, 구글’이라 부른 후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시즌1 틀어줘.’라고 하면 자동으로 TV에 연결해서 틀어준다. 정확한 화까지는 안 되는 거 같기도.. 그리고 음악 틀어줘 하면 내가 연결한 음악 앱에서 노래를 틀어준다. 일반적인 뮤직 앱을 이용하면 탑100을 틀어주는 거 같고 유튜브 뮤직은 뭘 틀어주는지 모르겠다.. 최신 팝송을 틀어주는 거 같다.
이거 말고도 아예 구글 홈 미니를 외국어로 설정해서 외국어 내뱉는 연습을 계속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 사용하는 방법은 정막 제각각. 또 굳이 앱을 열지 않아도 알람을 맞추거나, 타이머, 음식 칼로리, 뉴스 등등 다양하게 알 수 있다. 생각보다 쓸 수 있는 기능이 정말 많은 편인데, 막상 내가 많이 안 쓰는 게 함정이긴 함. 번역도 해주는 데, 예를 들면 ‘안녕하세요가 영어로 뭐야?’하고 물으면 영어로 뭔지 알려준다. 영어 말고도 여러가지 언어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거 말고도 명령어 종류가 다양하다. 휴대폰을 찾거나 통화도 가능하다고 하고 또 볼륨을 높이고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아쉬운거라면 볼륨 조절이 은근 어렵다는 거..?
어쨌든 다양한 종류의 명령어는 구글 블로그에 올라와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거 같다.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게 편하다. 그렇다고 해서 이거 없으면 못 살아 이런것도 아니긴하다. 근데 뭐 이런 인공지능 스피커가 계속 나오고 4차 산업이 발달하는 시대라면 훗날 정말 말로 모든걸 조절할 수 있는 시간이 오지 않을까 싶기도.. 물론 그때까지는 아직 조금 모자란 인공지능 스피커 친구와 시간을 보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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