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돈내산+TIP

<소비> DRETEC(드레텍) T-186 스탑워치

by Myo Gwan 2020. 11. 27.

 
오랜만에 가져 온 내돈내산 카테고리 글이다. 근래 정신 없이 살다가 블로그를 까맣게 잊고 살았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다 어제 갑자기 ‘나 블로그는 어쩌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들어와보니 글을 안 쓴지 오래됐더라. 나름 쓸 주제들은 많은 데 이렇게까지 밀릴 줄 몰랐다. 역시 일이 문제야..

뭐 어쨌든, 오늘은 타이머 이야기다. 사실 이건 내가 3년전에 구매를 했던 제품이다. 구매한 이유는 별거 없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까 너무 거지 같았다. 뭔가 수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공시 준비였다. 근데 공시 준비를 하겠다고 나댔지만 결론은 여전히 노비 생활 중이구요. 그것도 어중간한 양반댁 노비라서 아주 엉망진창 대우를 받고... 뭐 그렇다. 여튼 그때 공시 준비할거라고 책도 사고 그랬는 데, 그때 구매한 타이머가 이거다. 사실 지금의 내가 그때를 생각해보면 공부를 하려고 했다기 보다는 그냥 기분을 내고 싶었던거 같다.

그래서 공시 인증하는 인스타를 둘러보면서 아이패드에 눈이 멀고 이런 자잘한 소품들에 눈이 멀었다고 보는 게 맞을거 같다. 뭐 그래도 그 뒤로도 틈틈히 잘 쓰고 있다. 영어 공부를 할때나 타이머로 시간을 측정해야하는 상황에 아주 요긴하게 잘 사용 중이다. 사실 일본 제품이라서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국산 제품도 잘 나오는 데 굳이.. 그때는 이시국이기 전이여서 구매를 했었지만, 지금이라면 굳이 이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을 거 같다.

내돈내산 후기이니 그래도 또 장황하게 기능도 설명하고 삶의 질이 올라갔는지도 적어야지 않겠는가. 우선 이 제품의 장점은 아주 사이즈가 컴팩트 하다는 점이다. 주문하기 전까지는 사이즈가 좀 있는 줄 알았는 데, 분명 인스타로 볼때는 커보였으니까. 근데 배송 받아서 보니까 완전 쪼매난거다. 원래 이렇게 작은 게 맞는 건가 진짜 의문이 들정도였다. 그래서 뭐로 사이즈 비교를 해볼까 생각하다가 그냥 바로 옆에 있는 로지텍 키보드와 비교해봤다.

 
보다 싶이 아담한 사이즈로 손이 작은 편인 성인 손바닥에 올려놔도 손바닥 보다 작지 않을까 싶다. 내가 손이 작은 편이라서 이렇게 말하는 건데 나보다 작은 사람들도 있을거 같긴 하다만.. 어쨌든 작고 가볍다. 그리고 보다 싶이 세워 쓰는 게 아니라 저렇게 납작한 모양으로 쓰는 거라서 어지간한 서랍에는 딱 맞게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근데 가벼워서 여기저기 굴러다니긴 함..


이제 기능을 알아보도록 하자. 이게 일본어 버전 말고 영어 버전이 있다는 걸 검색해보다가 알았다. 영어였으면 확실히 사용하기 더 편했을 거 같은 데.. 어쨌든, 이 조그마한 스탑워치 하나에 나름 이런저런 버튼이 많이 있다. 일단 정면 시계 표시 위에 버튼 3개는 순서대로 시/분/초 이다. 저 버튼은 우선 시계 모드를 사용할 경우 시간을 맞추는 용도로 사용이 된다. 그다음은 카운트 다운 기능을 사용할때 쓸 수 있다. 버튼을 눌러 원하는 시간을 맞춰서 카운트 다운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분/초를 동시에 누르면 카운트 업된 시간이 초기화로 돌아간다.

두번째 기계의 왼쪽면을 보면 여기에도 버튼 2개가 있다. 왼쪽 버튼은 모드 변경, 오른쪽 버튼은 시/분 변경 버튼이다. 모드 버튼은 말 그대로 시계/카운트다운/카운트업 모드를 순서대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시계로 맞춘 상태로 길게 누르면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이 스탑워치의 8할은 이 모드 변경 버튼에서 다룰 수 있다. 그 옆에 시/분 변경은 카운트업 기능을 사용할때 시간을 분단위로 볼건지 시단위로 볼건지를 변경할 수 있다. 분 단위는 00m00s00 이렇게 뜨고 시 단위는 00h00m00s 이렇게 뜬다.

주로 분 단위로는 공부를 하는 사람이 쓸일이 많이 없을 거 같고.. 뭐 운동기록용 정도로는 사용할 수 있을듯하다. 주로 시 단위로 쓰고 좋은 점은 99시간까지 측정이 가능하다느 점이다. 99시간 뭔가 까리하잖아..? 그리고 마지막 기계의 오른쪽 면을 보면 뭔가 조절 가능한 버튼 2개가 또 보인다. 이건 애플폰 무음 모드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될거 같다. 하나는 잠금 모드로 모드를 변경할 수 없게 잠금하는 기능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알람 소리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나름 작은 기기에 들어갈게 다 들어있는...



마지막으로 여기에는 건전지 2개가 들어간다. 보통 이런 스톱워치에는 건전지가 그 동그란 수은? 배터리가 들어가는 데 이건 일반 건전지가 들어가서 뭔가 조금 안전한 느낌적인 느낌.. 이거 산지 오래됐는 데 저 건전지 2개 한번도 바꾼적 없으니 생각보다 오래쓰고 있는 거 같다. 한 2년은 저 건전지 그대로 쓰고 있는듯.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게 왜 수능 시계로 유명한지 알려주는 알람 버튼.

원래 스톱워치에서 카운트다운을 하면 알람이 울린다. 물론 요즘 시계들은 어떤지 모르겠음... 옛날 시계는 소리 설정이 무음 아니면 알림 두개 뿐이고 알림 우는 게 반짝거리지도 않으니 알 수 없음.. 한마디로 알람기능이 무의미 했었다. 근데 이건 소리를 꺼도 저 start/stop 버튼에서 빨간불이 반짝거리니까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거다. 개인적으로 스탑워치 기능 한참 쓰면서 영어 공부를 했었는 데 만족스러웠다. 물론 최근에는 공부를 안 해서 장식품으로 두고 있지만...

아마 요즘은 이것보다 좋은 스탑워치가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굳이 이걸 사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일단 제품이 국내께 아닌거부터.. 굳이 사라고 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스탑워치 치고는 모양이 좀 특이하고 시간 기록을 길게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긴 하지만, 요즘 시계들은 더 예쁘게 나오지 않나? 요즘 시계를 안 찾아봐서 잘 모르겠지만, 더 예쁘고 더 활용적인걸 찾아서 구매했으면 하는 게 내 마음... ‘정말 이 기능만한게 없다.’ 그런 생각이 든다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내돈내산+T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비> 갤럭시워치 액티브 2  (0) 2021.01.11
<소비> 글입다 공방-정지용 시인 잉크  (0) 2020.12.31
<소비> 좌식책상-HICKIES  (0) 2020.11.03
<소비> 구글 크롬캐스트 3  (0) 2020.10.02
<TIP> 구글 홈 미니  (0) 2020.09.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