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소비글이다. 오늘의 글은 유산균이다. 이쯤되면 내가 영양제를 거의 밥 수준으로 먹는 게 아닐까...? 하는 의문점이 든다. 근데 워낙 간헐적으로 영양제는 골라 먹는 편이고, 알약 먹기가 귀찮아서 가루에 중독된 수준이 됐다.
유산균을 먹기 시작한건 좀 단순한 이유에서 시작됐다. 엄마가 우연히 받아 온 콜라겐이랑 유산균 가루로 된게 맛있더라고..? 사실 뭐든 맛으로 먹는 스타일인 나한테는 알약으로 먹는 마그네슘 보다 이게 더 편리한 느낌이 들었다. 당시에는 효과는 모르겠고 일단 맛있네 이거 먹을래 하고 구매를 하게됐다.
오늘은 좀 지독한 화장실의 이야기인데, 앞서 유산균을 구매한 이유에 대해서는 얘기를 했고 저 마지막 '황금 구렁이'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려한다. 나는 그닥 변비가 없는 편이다. 약간 먹으면 얼마 안 돼서 신호가 호는 그런 편인데 느낌은 바로 소화가 되는 체질은 아니고 밀어내기 체질에 가깝다.
근데 어느 날 부터 변비에 조금씩 시달리기 시작한다. 어느정도냐면 먹기는 계속 먹는 데 이게 전혀 배출이 안 되는 느낌..? 원래 뭐 놀러가서 화장실 가는 건 잘 못한다 쳐도..(집 화장실 아니면 좀 힘들어하는 사람) 집에서 이랬던건 머나 먼 어린시절 기억 뿐인데..? 당시 날짜를 체크하지는 않았지만 4일 이상 변비가 지속됐던건 확실하다. 그렇게 쌓여가는 스트레스와 화장실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것이 지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도움이 필요하다! 싶었고 마그네슘을 먹어도 이게 해결이 안 되는거다. 그렇게 고통 받는 시간 중에 문득 떠오른 인스타 광고가 있었다. 인스타툰 그리는 작가님들 사이에서 휘몰아치듯 유행했던 차전자피였다. 뭐 저게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어쩌구 환으로 돼서 먹기 좋구 어쩌구 효과를 확실하게 봤다 어쩌구... 근데 심지어 작가님들 중에도 재구매를 해서 먹고 있다 이러니까 뭐에 홀린듯 믿음이 가는 거다.
결국 샀지, 황금 구렁이. 그래서 효과를 봤냐고 묻는 다면 뭔가 애매하지만 보긴 봤다. 일단 환이라서 먹기 좋다. 그리고 먹고 나서 복통이나 이런게 없었다. 하루 2포 먹는 건데 나는 하루 1포만 먹어서 그런지 효과를 보는 데는 2-3일 정도 걸렸었다. 변비가 해결은 됐는 데 이게 막 장 싹 비워내는 그런 느낌까지는 아녔다. 뭔가 애매하게 오.. 변비는 아닌 데.. 아직 좀 답답한 느낌인데.. 이런 기분?
근데 내가 장기 복용을 안 하기도 했음. 난 저렇게 한번 뚫리고 나면 중단했다가 또 막히면 다시 며칠 먹고 이런식으로 했다. 근데 1통을 다 먹고 나서 또 안 먹으니까 변비가 생기긴 하더라. 결국 변비에 힘들어 재주문을 했고 2통 먹고 나머지 1통은 남아있다. 이유는 저때부터 유산균을 먹으면서 확실한 효과를 봤기 때문에...
여튼 단점을 얘기하자면 환이라 먹기 좋은 데 환이라 삼키기 힘들다. 환이 가벼워서 물이로 동동 뜨니까 저걸 입에 털어넣고 물을 꿀꺽꿀꺽 삼켜야하는 데 이게 타이밍이 안 맞으면 입에 환이 남아있는다. 최악의 경우 약간 목에 붙어 있는 느낌이 날때도 있다. 맛은 거의 안 느껴진다. 이거 말고는 뭐 딱히 그렇게 불편한건 없었다.
그럼 유산균 이야기를 이어가보자. 그렇게 유산균이 맛있다고 산 나는 바보 같이 프리바이오틱스를 구매한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밥인데 그 차이도 모르고 구매해서 신나게 먹음. 당연히 효과는 미미하고 그냥 맛나서 먹는 영양제가 됐다. 이걸 본 혈육이 대체 뭐하냐 너..? 하고 차이 설명 해주고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줬다. 오~ 근데 이것도 맛있는 데? 하고 신나서 먹었다.
나는 프리바오틱스랑 프로바이오틱스를 오전에 같이 먹고 물 한컵을 마신다. 그리고 저녁에는 프로바이오틱스만 한포 더 먹고 역시 물 한컵 마셔주는 방식으로 한다. 하루에 물 500ml도 겨우 마실정도로 나는 물을 극혐하는 데, 이거 먹는다고 억지로 물양 채우고 있다. 굳이 이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그냥 변비에 좀 더 도움이 될까해서 선택한 방법인데 생각보다 효과가 괜찮았다.
매일 대변을 보고 화장실 가는 시간도 줄었다. 유산균 효과가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요즘이다. 마그네슘이랑은 좀 차이가 있다면.. 사실 잘 모르겠긴 한데 둘 다 분명 변비에 효과가 있다. 근데 마그네슘 보다 더 건강한 대변을 보는 느낌이 유산균을 먹으면서 많아진거 같다.
물론 아닐 수 있음 주의.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생각과 나의 경험담이다. 그리고 일단 유산균 가루로 된거 먹기 넘 편하고 맛있다.. 세상 가격이 사악한거만 빼면 최고다 최고.. 딱히 정해 놓고 먹는 건 없고 그냥 마켓 컬리에서 할인 많이 하는 거 아무거나 사서 쟁여두고 먹고 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주로 미숫가루나 분유? 같은 맛이 나는 게 많고 종근당 저거는 청포도 맛이 난다. 진짜 이런말 잘 하는 데 존맛탱... 간식처럼 먹게 되는 게 함정이지만 진짜 맛있다.. 결국 효과보다는 맛있다는 얘기만 내내 한거 같은 데 진짜 맛있는 걸 어쩝니까.. 솔직히 종근당 저건 정말 쟁여놓고 재구매 꾸준히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맛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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