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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TIP

<소비> 아수스 노트북/얼리봇 쿨러

by Myo Gwan 2021. 8. 26.

나에게는 작년에 새로 산 노트북이 있다. 원래 우리집에는 노트북만 3대가 있었는 데 놀랍게도 3대 전부 삼성 노트북이다. 노트북 3대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보자면, 맨 처음 샀던 노트북은 10년이 넘은 제품인데 당시에도 가격대가 좀 있던 제품이였다. 이건 혈육이 샀던 제품으로 고가에 꽤 성능이 좋은 제품이였다.

그래서 유일하게 10년이 넘어도 팽팽 돌아가는 제품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워지면서 부팅시간이 2분이 넘는 노트북이 이녀석이다. 그래도 나의 학창시절을 책임졌는 데, 고성능 노트북은 뭐다? 벽돌과 같다^^… 어깨가 정말 빠질거 같은 무게였다. 근데 무려 두번이나 수리를 해야했는 데 기능적 문제가 아닌 노트북 화면에 금이 가서…^^ 근데 심지어 두번 다 5년이 넘었을때라서 수리때 화면 교체할 재고가 없어서 20만원 가까이가 나왔었다.

이쯤되면 솔직히 40만원 깨질거 같으면 그냥 다른 노트북을 하나 사는 게..? 할텐데 성능이 꽤 좋았기에 포기하지 못 한것… 그리고 두번째는 가벼워졌으나 기능은 조금 떨어졌지만 그래도 쓸만한 노트북이였다. 하지만 혈육도 나도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노트북이 재질이 조금 특이했는 데 거기가 먼지가 다닥다닥 붙어서 끈적거리게 된다. 이걸로 그래도 포토샵 굴리긴했다. 하지만 누끼 따다가 꺼지는 일이 일상이였다지…

세번째는 그냥 하이마트 가서 아무거나 산거였다. 당시 첫번째 노트북은 화면 금이 가서 수리비가 20만원이 넘게 나오고 두번째 노트북은 혈육이 쓰고 있고 나는 새 노트북이 필요했다. 그래서 하이마트 가서 급하게 아무거나 하나 구매했다. 당시 판매하던 직원분께서 나한테 고성능 노트북을 얘기하다가 근데 무슨 용도로 쓰실건데요? 하고 물었고 같이 간 엄마가 대학생인데 그냥 인터넷 검색하고 문서 작업만 하면 된다는 얘기를 했고 직원은 그럼 그냥 이거 사세요^^. 하고 제일 싸고 무성능의 노트북을 권했다.

근데 여러분 직원이 추천하는 저성능 노트북은 진짜 저성능입니다. 그리고 노트북 한번 사면 고성능 비싸도 오래 씁니다 진짜… 제일 좋은 건 데스크탑을 사는 건데 우린 들고 다니는 그 컴팩트함을 또 필요한거잖아요..?

여튼 그래서 추천 받은 노트북 성능이 어느 수준이였냐면 검색용 인터넷 창 3개부터 버벅 거리고 워드화면 2개 켜두면 갑자기 한개는 자동으로 꺼지는 그런 수준의 노트북이였다. 이걸로 학창시절 보낸 나 정말 대단해…

그래도 이 답답한 친구들 들고 첫번째 노트북을 수리하면서 쓰는 데 부팅만 5분이 걸리는거다. 고민을 하다가 마침 친구랑 하고 있던 벌금 내기가 있었는 데 그게 어느새 100만원이 모인거다. 원래 여행 경비로 모은 건데 둘 다 코로나로 나갈 수 없을 거 같으니 이 돈 반띵해서 각자 생일 선물이나 사자! 하는 말이 나왔다. 그래서 내 친구는 애플워치를 샀고 나는 돈을 더 보태서 노트북을 사게됐다.


 

 


당시 나에게 노트북을 고르는 기준이 있었다면,

‘무거운 기능을 돌릴 수 있어야한다.’
->영상 편집도 하고싶고 그림도 그리고싶고 포토샵은 꼭 하고싶고 등등

솔직히 이거 하나였다. 근데 여기에 편리함 조금 필요하고 무거운 기능 돌릴거면 무게는 이미 포기한 상태였다. 그리고 겸사겸사 게임도 좋아해서 게임도 굴리고 싶었다.

나는 컴알못에 가까워서 허구한 날 노트북 추천 글이랑 영상을 뒤져보면서 찾았다. 근데 그램이나 삼성을 선택 안 한건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가 맞다^^.

애플도 생각했었는 데 애플을 선택 안 한건 삼성보다 더 사악한 가격에 한국에서 쓰기에는 불편하다는 사실이였다. 특히 은행 공인인증서를 쓸 수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이건 안 된다… 훗날 인증서가 아예 없어지는 거 아니면 아직은 애플을 한국에서 쓰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을했다.

그렇게 고르고 골라서 선택한게 아수스 노트북이였다. 아수스 노트북을 추천하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장담점이 있는 데, 가격대비 성능이 엄청나다. 대신에 고장날경우 수리가 헬이다. 어쩌겠어… A/S 생각하면 당연히 삼성 엘지 애플 사겠지만 그 금액이 너무 사악한 걸^^…?

일단 아는 게 없으니 게이밍 노트북에서 골라야겠다 생각했고, 자세한 스펙은 검색 또 검색해가면서 알아갔던거 같다. 그렇게 내가 알게된 몇가지.

-노트북 CPU는 H가 붙었을 경우 고성능이다.
나의 노트북을 보자면 'CPU : 코어i7-10750H' 이렇게 되어있는 데 맨 마지막에 붙은 H가 고성능 노트북을 나타낸다. 정확하지는 않고 내가 알기로는 무거운 기능을 돌릴때 고성능 노트북이 아니면 자동으로 저전력 모드로 변경되면서 노트북 기능이 저하되는걸로 알고있다. 나에겐 무거운 기능을 돌릴 필요가 있었기에 CPU에 H는 필수였다.

-RAM은 클수록 좋다.
내 노트북 기본 사양은 원래 16G 였는 데 나는 16G 더 추가해서 총 32G로 사용 중이다. RAM을 추가할 경우 G의 합이 짝수가 될 수 있도록 맞추는 게 좋다고 들어서 일부러 이렇게 맞췄다. 이전에 학생때 문서 작업용으로 추천 받은 노트북이 RAM 4G짜리였는 데, 정말 지옥이였다. 말했듯이 문서 창 2개만 띄워놔도 버벅 거리다가 문서창이 꺼지는 게 흔한 일.. 근데 RAM은 클수록 비용도 같이 올라간다는 걸 잊지말자^_ㅠ... 특히 영상 작업을 한다면 16G 이상을 추천한다!

-영상같은 작업을 할경우는 외장그래픽 카드를 선택하자.

-HDD, SSD
HDD는 값이 싸고 용량이 많은 대신에 무겁고 대용량을 이동시 작업시간이 오래걸린다. SSD는 HDD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비싼만큼 값을 한다고 볼 수 있을듯.. 나는 SSD로 512G를 사용하고 있다. 어차피 외장하드를 연결해서 사용할거라서 더 큰 용량까지는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총합이 아수스 로그 게이밍 노트북이였다. 근데 워낙 무게가 엄청나다고해서 걱정했는 데, 삼성 옛날 노트북이랑 비슷하던데..? 오히려 충전기는 세상 발달했더라 10년 전에는 진짜 벽돌만한 충전기였는 데 많이 얇아졌다고 생각했다ㅋㅋㅋㅋ그리고 노트북을 딱 켰는 데, 너무 빨라서 진짜 입틀막.. 노트북이 이렇게 빠른거였구나 원래.. 하고 충격받았다.

아쉬운게 있다면 내장 카메라가 없다는 거? 이게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할거 같은 데, 요즘은 언택트한 세상이라서 컴퓨터 내장 카메라를 많이들 사용해서 사용용도에따라서 사면 될거같다. 나의 경우 카메라가 필요 없었기에 상관이 없었지만 나중에 혹시나 필요한 일이 생기면 어쩌지.. 하고 고민을 좀 했다.(그때는 카메라를 그냥 따로 구매할 예정.)

대략 120만원 돈으로 산거 같은 데,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는다. 어디서 샀는지 기록도 없어서 금액을 모르겠는 걸.. 사실 노트북에 무지한 나한테는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가성비가 떨어지는건지 알길이 없다. 그냥 이 스펙에 만족하면서 사용 중이다. 게임은 그렇게 많이 안 해서 잘 모르겠고, 하는 거라고는 스팀 게임 정도..? 최근에 프로스트 펑크를 구동했을때 아주 팽팽 잘 돌아가서 재밌게 플레이했다.

비교 대상이 다 너무 옛날 노트북들이라서 할말이 없지만, 옛날 노트북의 경우 온라인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갑분 튕기는 일이 잦았다. 거기에 문명5를 예전에 한적이 있는 데, 그 캐릭터 움직이는 게 너무 보고 싶은 데 그 기능 켜면 렉 걸리면서 캐릭터들이 각기춤을 추던 기억이 있음.. 근데 아수스는 한번도 튕기는 거 없이 아주 부드럽게 구동이 잘 됐다.

그리고 주요 업무라고 하기는 그렇고 가끔 하는 포토샵과 프리미어 프로에 대해서 말해보면, 포토샵은 해상도를 엄청 높일 경우 버벅 거리는 게 있다. 근데 그냥 일반적인 작업은 300정도로 놓고 하기때문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프리미어 프로는 전력을 최대 성능으로 바꾼 후에 진행하는 데, 영상 40개 정도를 때려넣어 컷편집 후, 자막, 노래, 효과를 넣어 본 결과 최대 화질로 재생 시 버벅 버벅 거린다. 그래서 저화질로 두고 작업하는 걸 추천.

중간에 꺼지는 건 쿨러를 사기 전까지는 있었다^^.. 근데 그때는 뭘 몰라서 저전력 모드로 두고 해서 더 그랬던거 같기도.. 지금은 쿨러+고전력 조합으로 잘 버텨가고 있는 중이다. 게이밍 노트북에 쿨러 조합은 정말 필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이어서 쿨러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노트북은 어쨌든 데스크톱을 작게 만든 버젼이다 보니 데스크톱만큼의 기능을 돌리면 당연히 내부 쿨러가 팽팽 돌아간다. 이건 데스크톱도 오래된건 마찬가지.. 그 소음 너무 극혐인것.. 근데 심지어 그렇게 내부 쿨러가 돌아가도 열을 감당하지 못하면 픽- 하면서 꺼져버리기 일수다.

하도 자주 겪은 일이였는 데, 이게 온도 조절 하나로 조금 더 버틸 수 있는 문제인줄 몰랐지.. 다들 그래서 노트북 받침대와 쿨러를 사는 거였구나.. 보통 노트북은 내부 쿨러가 노트북의 양 옆면과 바닥을 통해서 열이 빠져나간다. 그러니까 바닥을 막아두면 당연히 효율이 떨어지는 것.. 내가 산 로그 노트북이 특히 그런 종류였는 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살다가 노트북 꺼짐에 망연자실 했었다.

그러다 게이밍 노트북 오래 쓰는 방법 이런거에 쿨러 무조건 필수라고 하는 글을 보고 머리 싸매며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프리미어 프로랑 인코딩 같이 돌리는 데 안에서 쿨러는 미친듯이 돌아가고 소음 쩔어주고 결국 열을 버티지 못해 꺼지는 걸 보고 결제함.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얼리봇 쿨러가 가성비가 좋다고 많이들 추천해줘서 구매를 했다. 내가 산 건 얼리봇 태풍 K8 Pro 제품이다. 사실 쿨러도 뭐 크기가 어쩌구, 속도가 어쩌구 여러가지 글이 있었는 데 모르겠고 그냥 후기 많아 보이는 걸로 샀다.

 

 


결과는 대만족 중이다. 쿨러 소음이 좀 있어도 노트북 소음보다는 훨씬 편하고, 근데 이거 6개 다 돌려도 무거운거 돌리면 둘이서 같이 소음 내긴함^_ㅠ... 그럴때는 옆에 있는 선풍기도 같이 켜주는 편이다..

기능이 꽤 세분화 되어 있는 데, 쿨러 갯수가 2->4->6 이렇게 조절할 수 있고 여기서 더 나아가 쿨러 속도도 조절이 가능하다. 상황에 맞게 조절해주면 된다. 그리고 높낮이 조절도 어느정도 가능하고, 2kg가 넘는 내 노트북도 튼튼하게 잘 받춰주고 있어서 걱정없다. 전원은 USB선으로 노트북이랑 연결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해서 아주 편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상하게 노트북을 하나 샀더니 주변 물건이 계속 늘어나는 느낌이지만^^ 일단 대만족했으니까 뭐^^


이 친구들이랑 오래오래 같이 해먹는 게 내 꿈인데, 제발 잔고장 없이 같이 오래 살자.. 근데 참 사람 마음 간사한게 노트북은 노트북이고 데스크톱도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는 이 마음 정말.. 소비벽은 끝이 없다는 생각이 살짝 드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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