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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TIP

<소비> 톤28

by Myo Gwan 2021. 11. 20.

 

2021.04.13 - 화장품 알러지(입술, 눈, 피부 그냥 전부🥲)

 

화장품 알러지(입술, 눈, 피부 그냥 전부🥲)

오늘은 나의 오래된 알러지 이야기이다. 내가 쓸데 없는 건 다 가지고 사는 사람인데 (ex. 비염, 축농증 등등) 그중 하나인 화장품 알러지 이야기다. 우선 나는 화장품 알러지가 원래 있던건 아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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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내가 알러지에 대한 글을 쓴적이 있다. 이 이후로 약간 질리듯 피부에 시달리며 살고 있는 나다. 얼굴 피부는 알러지에 또 등판에는 여드름에 시달리고 있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바디 워시 유목민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혈육이 샴푸바를 사게 된다. 그리고 그 샴푸바를 샴푸 용도가 아닌 바디 워시 용도로 쓰게 되는데... 그 날 이후로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

 

내 피부는 뭔가 좀 이상한 피부이다. 복합성에 여튼 엉망진창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렇게 시달리며 산게 평생이었다. 특히 등드름이라고 하죠? 등드름에 시달려서 안 써본게 없었다. 바디 워시도 이것저것 바꿔보고 스트라이덱스가 여드름에 좋다고 해서 이걸로 씻고 나서 등을 닦기도 해봤다. 결론적으로는 딱히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혈육이 러쉬로 바디 제품을 바꾸는 일이 생겼는데, 이때 내 등드름이 미처 날뛰는 시기가 된다. 당시 혈육이 등브러쉬까지 사줬는데 거기에 러쉬 제품을 뿌려서 거품을 내서 씻었는데 등에 여드름이 하루가 다르게 심각해지는거다.. 근데 여기에 스트라이덱스로 닦으면 러쉬 바디 워시 색이 묻어 나옴... 몇번을 씻었는데 저게 왜 피부에 대체 남아있는거냐고..

 

그렇게 되면서 느낌적으로 이건 러쉬의 문제다.. 싶어서 러쉬 쓰는 걸 중단하고, 혈육이 톤 28에서 사놓은 샴푸바가 있었다. 근데 톤28이 어떤곳인가 물론 얼굴 세안용 비누, 바디용, 샴푸용이 다 따로 나눠져있지만 천연 재료로 만든 수제비누 뭐 이런거잖아..? 그래서 그냥 믿져야 본전이지 뭐~ 하는 생각으로 샴푸바를 바디 워시 대신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말 일주일도 안 돼서 그 심각했던 등드름이 엄청난 호전을 보이게 된다.

 

진짜 솔직히 살면서 이정도 등드름 줄어든거 저때가 처음이었다.. 그 이후로 이거다 이 브랜드가 나랑 딱 맞는 곳이다..! 하고 주구장창 톤 28 비누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물론 완전히 다 없어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호전 보이는 상황이라 그냥 정착한 비누라고 봐도 무방하다.

 

지금은 바디용 비누를 사서 그냥 얼굴 세안까지 같이하거나 얼굴용 비누를 사서 바디용까지 같이 사용하고 있다. 근데 왜 비누를 저렇게 여러개를 사서 쓰고 있냐.. 샴푸바 이후로 딱 맞는 비누를 아직 찾지 못했다.. 그냥 샴푸바를 세안용으로 사서 정착해야하나 싶다가도.. 그래도 나눠 놓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하고 톤 28에서 유목민 처럼 이리 저리 찾아다니는 중..ㅋㅋㅋㅋ

 

톤 28은 샴푸바 용으로 나온걸 세안용이나 바디용으로 만들어줄 생각은 없나요..? 나 저때 제일 만족도 높게 썻는데 말이지..ㅋㅋㅋㅋㅋ

 


어쨌든, 오늘은 내가 샀었던 톤28 비누들 후기를 써보려 한다.

 

우선 제충국부터 보자면, 저 향이 딱 그 향이다. 모기들이 싫어하는 냄새나는 팔찌..? 맞나? 그 여름 밤에 산책나갈때 모기한테 물리지 말라고 하는 팔찌, 딱 거기서 나는 냄새가 난다. 물론 그 팔찌 향처럼 엄청 인위적이고 그런 냄새는 아니지만 여튼 그 냄새 별로 안 좋아하면 싫어할듯.. 

 

두번째 어성초, 향은 크게 호불호가 갈릴 느낌은 아니였다. 이때 아비브 어성초 토너를 쓰고 있어서 겸사 겸사 맞추는 용도로  구매를 했던걸로 기억한다. 어성초 쓰고 얼굴에 여드름이 원래도 많이 나는 체질이 아니라 그닥 신경 안 쓰는 편인데 이때 한참 피부 알러지에 시달리던 때라서.. 근데 딱히 그렇게 안정된다거나 그런건 잘 모르겠다.

 

세번째 티트리, 지성/모공 관리라서 샀으나 안 됐다. 모공관리 정말 1도 안 됐다^_ㅠ... 내가 원했던건 마스크를 하면서 생기는 턱에 여드름과 블랙헤드가 문제였다. 그래서 그걸 좀 줄여보자는 마음에 저걸 샀으나 전혀 모공 관리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쓰면서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아 다음에는 다른 종류를 사봐야겠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지성 피부에 좋다고 했으나 이거 쓰고 야간 근무하고나면 한 새벽 2시쯤 이마에 광이 났다.. 유분으로...^^

 

네번째 유황, 역시나 모공관리/문제성 피부라 샀다. 티트리에서 효과를 보지 못하고 나날이 자기 주장이 격해지는 블랙헤드들과 마스크 때문에 볼에도 블랙헤드가 자리를 잡기 시작.. 심지어 자리 잡은 블랙헤드들이 시간이 지나 점까지 되고 있었다. 제발 모공아!!! 하는 마음에 샀고 티트리에서 지성 피부에 시달렸으니 유분이라도 좀 잡아라 제발.. 하는 마음에 유황+소금을 샀다.

 

효과는 매우 미미했다..! 사실 여기 쓴 애들 다 바디로는 무난했다. 딱히 이중에서 쓰고 등드름이 더 심해지고 이런것들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피지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던건 없었다.. 아직 칼라민은 사용해보지 못했고, 중간에 어글리솝 증정으로 와사비+멘톨 어글리솝을 증정 받았다. 양이 정말 많아서 2달 넘게 사용했던걸로 기억한다.

 

여름에 쓰기는 좋았으나 얼굴에 쓰기는 화한 느낌에 자극되는 느낌이 좀 있었다. 이건 유황도 마찬가지. 지금은 익숙해져서 괜찮은데 처음에 쓸때는 둘다 약간 피부가 따가운? 그런 느낌이 좀 들어서 뒤집힐까봐 정말 무서웠다. 근데 막상 뒤집히지는 않더라.. 다행이라고 봐야하는건가..

 

그래도 이전에 비해 바디 쪽으로는 정말 효과를 많이 본 제품이다. 러쉬랑 내가 너무 극악이여서 나한텐 천연 제품이 딱 맞음을 알게됐다.. 아쉬운게 있다면 나처럼 1개를 바디+얼굴에 다 쓴다면 1달 조금 넘으면 항상 새걸 사야할정도로 양이 많지가 않다.. 물론 한 용도로만 쓴다면 상관 없겠지만.. 바디 사이즈나 얼굴 사이즈나 비누 크기가 같고 가격이 같은 게 조금 아쉬운 점. 바디용은 비누 사이즈가 좀 더 크면 좋을 거 같은데..

 

그리고 샴푸바를 사면 비누망을 준다. 그 비누망 정말 잘 쓰고 있다. 제품 세정력이나 거품 나는건 정말 괜찮다! 난 비누 집게? 그걸 사용 안 하고 비누망에 넣어서 다 쓰고 나면 밖에서 건조해서 그런지 비누가 물러지거나 이런게 없다.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면서 쓰고 있는 방법!

 

칼라민까지 써보고 피부에 그닥 원하는 효과를 못 보면 그냥 샴푸바를 잔뜩 사서 쟁여놓고 쓰던가 해야겠다.. 그리고 블랙헤드는 턱에 나날이 심해지는걸 보고 열받아서 호호바 오일을 사봤다. 이건 1달 정도 써보고 다시 후기를 남겨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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