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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TIP

<소비>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 K380

by Myo Gwan 2020. 8. 5.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 K380

 


오늘 나의 소비 이야기는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 k380이다. 일단 내가 이걸 사용한지 못해도 6개월은 넘었을거다. 우선 블루투스 키보드가 필요했던 이유는 아이패드를 사용하다보면 묘하게 키보드에 불편감이 있다. 휴대폰 처럼 작은 크기라서 손에 딱 들어와서 두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칠 수 있는 크기도 아니며, 아이패드를 키보드 치듯이 평면으로 두고 치거나 양손 모드를 사용해야한다.

아이패드 6세대 양손모드


아이패드 양손 모드는 이렇게 화면에 키보드를 띄운 상태에서 키보드 모양에 손을 대고 양쪽으로 스와이프하면 저렇게 반반 갈라진다. 합치는 방법은 반대로 스와이프를 모으면 된다. 이 방법으로 해야는 데, 이것도 짧게 글을 쓰는 거에는 사용할 수 있지만 블로그나 일기를 이렇게 쓴다고 생각하면 너무 힘들다. 심지어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에서는 이 기능도 없앤걸로 알고 있다. 애플 키보드 판매를 위한 방법이랄까..?

카톡을 하는 것도, 글을 작성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그맘쯤 슬슬 떠오른 생각이 블루투스 키보드였다. 솔직히 없는 것보다야 있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내가 그렇게 글을 많이 쓰는 것도 아닌데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매해야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가 아이패드 쓰는 사람들이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매하고 광명을 찾았다는 후기들을 많이 보게 된다.

도저히 타이핑을 하는 게 힘들어 못 버티겠다는 생각이 든 나는 바로 키보드를 구매하러 마트를 찾았다. 여러가지 키보드가 있었는 데, 처음에는 키보드에 홈이 있는 걸 구매하려 했었다. 근데 블루투스 키보드를 알아보고 간게 없으니 뭐가 좋고 나쁜지 감이 안 오더라. 결국 그냥 가벼워 보이는 키보드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게 이 로지텍 키보드였다. 아는 건 없어도 로지텍에서 나온 컴퓨터 기기들을 사람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건 어디서 주워들어서 뭔가 믿음이 간거 같다.

 

출처: 로지텍 홈페이지

 


아이패드 6세대보다 약간 길이가 길고, 무게는 대략 420g 정도이다. 확실히 가벼워서 들고 다니는 데 불편감이 없다. 여기에 배터리는 aaa건전지 2개가 들어가고, 홈페이지에 따르면 배터리 수명은 2년정도라고 한다. 반년 넘게 사용하면서 아직까지 한번도 배터리 교체한적이 없기 때문에, 얼추 맞는 거 같기도하다.

 

 

 


키보드 왼편을 보면 버튼이 하나 있다. 이게 전원 버튼인데 올리면 전원이 켜지고 내리면 전원이 꺼진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안에 색도 있어서 전원이 켜진 상태는 초록색, 꺼진 상태는 주황색이다. 이걸로 켜졌는지 꺼졌는지 확인하라고 만들어 둔거 같은 데, 가까이서도 색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냥 버튼이 올라갔는지 내려갔는지 직접 확인하는 게 빠르다.

 

 


이 키보드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블루투스 연결이 쉽고, 기기간 변경도 쉽다는 점이다. 보면 키보드에 이렇게 버튼 색깔이 다르고 블루투스 모양이 그려진 버튼 3개가 있다. 이걸로 블루투스 연결과 기기 변경을 할 수 있다. 한마디로 키보드 한 대에 총 세개의 기기를 연결 할 수 있다는 거다.

블루투스 연결하는 방법

 보다 싶이 블루투스 연결이 굉장히 간단하다. 버튼을 꾹 누르고 반짝이는 불빛이 빨라지면 블루투스를 켜둔 기기 목록에 뜬다. 그럼 그대로 연결해서 사용하면 된다. 같은 방법으로 버튼만 바꿔서 총 세개의 기기에 연결하면 된다. 기기 변경 역시 쉽다. 연결 시켜둔 기기에 블루투스만 켜져있으면 연결한 기기의 번호인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럼 바로 그 기기로 연결이 되기때문에 번거로울 일이 없다.

 

 

 
뒷면 역시 별거 없으며 미끄럼 방지 고무가 달려있고 건전지를 넣는 부분이 있다. 여기에 aaa 건전기 2개만 넣어주고 전원 버튼 올리고 블루투스 연결을 진행하면 된다. 반년넘게 사용해본 결과 확실히 키보드가 있고 없고가 차이가 크다. 굳이 컴퓨터를 사용할 일이 엄청나게 줄었다. 블루투스 키보드 하나면 아이패드로 어지간한건 다 할 수 있다. 물론 엄청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정도만 해줘도 나는 감지덕지였다.

내가 이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생겼던 일화가 하나있다. 키보드를 아이패드와 연결 후 Fn 키를 이용한 단축키들이 있는 데, 그게 적용이 안 되는거다. 아이패드 캡쳐 버튼이 여간 사용하기 불편하게 만들어져있어서 키보드에 캡쳐 버튼을 눌렀는 데 작동이 안 되는 거였다. 한동안 내가 잘 못 산건가 뭐지 하고 이사람 저사람 글이며 영상이며 다 찾아다니면서 검색을 해봐도 나오지 않았다. 반쯤 포기하고 로지텍 홈페이지로 들어갔는 데, 거기서 해결방법을 찾았다.

혹시나 나처럼 아이패드를 연결했는 데, 키보드가 애플용 단축키를 전혀 실행하지 못한다면 아마 그건 키보드가 윈도우 키보드로 켜져있기 때문일거다. 이 키보드의 장점이 바로 기기마다 호환이 되고 그래서 연결한 기기에 맞게 운영체제를 바꾼다. 애플이나 맥이면 거기에 맞게 갤럭시나 윈도우면 또 거기에 맞게 자동으로 원래는 설정이 된다. 근데 나는 무슨 재수가 없었는지 아이패드를 연결했는 데, 윈도우 체제가 켜져있었던거다. 그러니 단축키가 하나도 안 먹히는 상황이였다.

 

출처: 로지텍 홈페이지

 

보다싶이 운영 체제를 바꿀 수 있다. 자동으로 바껴야 맞는 데, 나처럼 운 나쁘게 인식을 못할 경우가 있으니 알아두자. 수동으로 바꾼 후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 운영 체제에 맞는 단축키들을 사용해보는 거다. 그러면 간단하게 지금 운영 체제가 제대로 됐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출처: 로지텍 홈페이지
출처: 로지텍 홈페이지

 


단축키 및 바로가기 기능들은 이걸로 확인이 가능하다. 홈페이지에만 이걸 놔둘게 아니라 설명서라도 같이 좀 넣어주지 그랬어요 로지텍.. 어쨌든, 이거 외에도 단축키는 더 많이 있다. 근데 그것들이 다 맥용 단축키라서 필요에 따라 더 찾아보고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의 경우 윈도우랑 키가 약간씩 반대라는 것만 눈치채서 그정도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해서 그렇게 사용중이다.

반년정도 사용해보면서 불편한 점이라면, 앞에 홈이 있는 걸 살껄. 거기에 기기 끼워서 사용하게. 높낮이 조절이 안 되는 게 불편할 수 있으나 적당히 비스듬한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그닥 불편감은 모르겠다. 그거 말고는 정말 마음에 들게 사용 중이다. 꼭 이게 아니더라도 블루투스 키보드와 아이패드의 조합은 정말 환상적이다. 블루투스 키보드가 사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블로그를 하든, 문서작업을 하든 없는 거 보다야 있는 게 훨씬 낫다. 거기다 내구성도 나쁘지 않으니 오래오래 사용하고 가격도 괜찮았고,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물건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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