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별거 없는 운동 얘기를 해볼까 한다. 이전 글 중에 운동에 관한 글을 쓴적이 있다. 정확히는 내가 소비한 운동 아이템들에 대한 내용이였다. 오늘은 tip과 일상 그 어디 사이에 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예전 운동 앱 추천으로 '런데이' 앱을 추천했었다. 하지만 러닝이란 날씨 영향이 엄청난 운동인것. 특히 여름에 햇빛은 너무 강하고 겨울에 바람은 너무도 차갑다. 러닝을 하기 딱 좋은 봄과 가을은 너무 짧게 지나가 버린다. 이걸 해결하는 방법은 실내에서 러닝을 하는 건데, 난 한 곳에서 기계로 운동하면 이상하게 효율일 쭉쭉 떨어진다.
진짜 어이 없게 멀미를 종종할때도 있을 정도로 실내 운동에 효율이 극악인 편.. 그나마 몸을 계속 움직이는 것, 여기서 움직인다는 건 고정된 기구에 다리 하나만 움직이는 거 말고 좌우로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그 움직임을 말한다. 그런건 홈트로 해도 괜찮은 편이다.
그래서 오늘은 홈트 추천글이다. 우선 나의 홈트 기준은 장비가 필요 없어야한다. 있어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들로 해야한다. 가능하면 맨몸을 기구처럼 쓰는 홈트를 좋아한다. 그리고 나는 근력이 엄청 떨어지는 편이라서 난이도는 초급에서 보통 정도 수준이여야한다. 한마디로 장비 없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어야한다는 기준이다.
이 조건들을 충족한 몇개의 홈트 채널이 있다. 나 처럼 초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1. 땅끄부부
사실 땅끄부부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을 홈트 채널이다. 칼소폭이 대표적인 홈트 영상으로 30-40분 정도의 영상들이 많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접근이 굉장히 쉽다. 홈트에 가장 기본인 매트 하나 없어도 충분히 진행이 가능한 수준. 쉽게 운동에 흥미를 가지기 딱 좋다.
동작도 쉽게 따라하기 좋은 동작들위주라서 초보에게는 빛과 소금같은 채널이다. 그런데 취향에 따라 조금 갈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동작 반복 부분. 나는 동작을 반복해서 하는 걸 꽤나 지루해 하는 편이다. 게임도 그렇게 금방 질려하는 데, 쓸데 없이 이런것도 금방 지루해함^ㅡㅠ...
운동 효과는 땀 많이 남, 숨 많이 참(물론 초보 중에 초보인 내 기준. 근육량이 표준 미달인 나의 기준.) 근데 내가 워낙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이 아니라서 다이어트적인 효과를 보지는 못함... 댓글에 간증글들이 굉장히 많은 데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2. 여리나핏
이 채널을 알게 된건 한 유튜버 분의 알고리즘 덕분이였다. 기억하기로 고도비만에서 정상체중까지 이런 내용의 영상을 만드신 분이셨는 데, 그분한테 많은 사람들이 무슨 운동을 했냐는 질문을 했는지 운동 관련 영상을 아예 따로 제작해둔 상태였다. 그리고 그 영상이 내 알고리즘에 뜨고, 거기서 그분이 정말 추천해준 홈트 채널이 여리나핏이였다.
여기 운동은 종종 기구가 필요하나 대체할 수 있는 기구를 꼭 알려준다. 그것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로(ex. 물통, 책 등등) 알려주기 때문에 당황할게 없다. 여리나핏의 주요 특징은 5분 운동.
사실 5분만 운동한다고 살빠지는 거 아닌데 여기서는 하루 5분이라도 운동을 하자! 는 취지가 크다. 보통 운동해야지 마음 먹고 30분 이상해야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싹 사라지잖아..? 그걸 방지하는 용도라고 보면 될거 같다. 5분짜리 운동이라 부담이 덜하고 그렇게 5분짜리 6번하면 30분 순삭이다.
대체로 여기도 동작 따라하기 쉽다. 그리고 나는 저스트 댄스로 다이어트를 해보겠다고 나댔던 사람인만큼 춤을 못 추지만 추는 걸 좋아하는 데 그런 노래에 맞춘 운동 동작과 춤이 섞인 컨텐츠도 있어서 굉장히 재밌게 했다.
운동효과는 역시나 길게 안 해서 모르겠음.. 그리고 놀랍게도 다이어트는 8:2로 식이가 8, 운동이 2이다. 샐러드를 식단에 추가 하면서 안 빠지던 살이 빠지더라.. 대신 근육도 착실히 빠진건 맞음^ㅡㅠ.. 지방은 안 빠지고^ㅡㅠ... 이제 쉬는 날마다 좀 꾸준히 해보고 간증글 나도 올려보련다..
3. 빅씨스
그리고 요즘 내 알고리즘에 탁탁 걸리시는 분. 이제는 늘 하던 홈트가 질려 그냥 운동 검색해서 뜨는 분들 아무거나 하는 데 그 중에 이분이 계셨다. 우선 운동 배경이 너-----무 예뻐서 운동 영상들 중에 눈에 걸릴 수 밖에 없었음..
기구를 써야는 것도 있지만 나같은 초보자들을 위한 운동도 있다. 개인적으로 올인원 동작들 쉽고 따라하기 좋고 계속 반복되는 게 없어서 좋았다. 안 힘들 거 같은 데 오지게 힘들어서 30분 중 13분 남기고 넉다운 했다는 운동^^... 동작 초가 짧은 것도 너무 너무 좋았던 요소.
7월에 수영복을 입을 일이 있는 데 말이죠.. 보면서 또 열심히 해보는 걸로... 운동은 틀고 내가 직접 해야는 데 왜 자꾸 눈운동만 하나 몰라^ㅡㅠ...
4. 에일린
요가 안 힘들거 같죠? 오지게 힘듭니다. 이분은 예전에 유튜브 채널 추천할때도 했던 분인데, 여전히 운동 난이도가 쉽지 않다. 요가가 정적이라고 누가 그래 죽을 거 같은 데.. 그저 뜀박질을 안 할뿐 동작 하나하나를 유지하는 게 이런 지옥도 없다.
하지만 난이도 조절도 괜찮은 편이고, 같이하시는 에일린님도 힘들어 하시는 게 보여서 '아, 나만 죽겠는 건 아니구나..!' 하며 또 조금씩 버터 나가는 것. 기구는 없고 내 몸이 기구다. 유연성을 요하는 요가 관련된 것들은 난 거의 못하겠고, 홈트로 올리신 영상들은 할만하다.
말했다싶이 상하체를 동시에 쓰는 게 아니라 조금 정적인 느낌이 들지만 입에서 욕나오게 힘든게 포인트^ㅡ^. 갤럭시 워치가 운동 강도는 낮게 쳐주는 게 그저 빡칠뿐...
5. 이지은 다이어트
개인적으로 이분 동작 난이도가 정말 쩐다. 유명한 종아리 스트레칭 영상은 스트레칭인데 곡소리나고 땀남. 그래서 스트레칭 영상 말고는 아직 운동 영상은 도전도 안 해봤다. 누가 나 대신 해보고 효과 말 좀 해줘요... 두려워서 시작을 못 하겠어^^...
종아리 스트레칭도 1번하고 곡소리로 앓아 누워... 역시나 효과는 정말 좋다는 말들이 많던데 아직 제대로 시도해보지 못했다. 오늘 글 쓴김에 내일은 운동해야지..
오늘의 추천은 여기까지다. 이 뒤로 또 다른 접근하기 좋은 홈트를 발견하면 또 목록을 좀 만들어서 올려보겠다. 원래 근무하는 날에도 안 하는 날에도 운동을 했는 데 도저히 근무할때 피곤해서 졸고 있는 내 모습을 본 이후로 쉬는 날만 하기로 결심했다. 근데 만사가 귀찮아서 쉬는 날도 안 하고.. 근무날에는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면 활력이 도니까 그걸로 아침 피곤함을 날리자! 했는 데 운동 딱 1번 한듯.
요새 다이어트 글이 안 올라오는 이유도 식단 찍기도 귀차나서 안 올리는 게 맞다. 어쨌든 망한 다이어트 어찌저찌 이어는 가는 중. 하지만 이번에 운동을 안 하면서 폭삭 망한 다이어트가 됐다. 더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 오늘도 다짐은 많이하는 나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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